이정후, 아버지·국민타자 넘어 '최연소·최소 경기 900안타' 기록
입력: 2022.04.17 17:10 / 수정: 2022.04.17 17:10

23세 7개월 28일, 670경기 만에 통산 900안타 신고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17일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900안타를 달성했다. /배정한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17일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900안타를 달성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900안타를 달성했다. '야구천재'로 불린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 기록을 동시에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안타를 때렸다. 2-2로 맞선 5회 무사 3루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두산 두 번째 투수 최승용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899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5회 안타를 통해 670경기 만에 900안타를 채웠다. 이종범 코치가 현역 시절 698경기 만에 달성한 '최소 경기 900안타' 기록을 아들인 이정후가 바꿔놓은 셈이다. 이정후는 만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쳐, 만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 홍보대사의 기록도 경신했다.

2017년 넥센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뛰어든 이정후는 곧바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4월 4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으며, 데뷔 첫해만 179안타를 날려 신인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누구보다 빠르게 안타를 쌓아나갔고, 현재 KBO리그 대표 타자로 우뚝 섰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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