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0연승' SSG에 신난 정용진, 16일 시구 약속 이행 '공언'
입력: 2022.04.14 09:18 / 수정: 2022.04.14 09:18

13일 정용진 SSG 구단주, LG에 4-2로 이겨 개막 10연승하자 SNS에 공약 이행 발표

정용진 SSG 구단주가 13일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겨 개막 10연승에 성공하자 오는 16일 홈경기에 시구를 하겠다고 자신의 인스트그램에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SSG 랜더스 창단식의 정용진 구단주./ 이선화 기자
정용진 SSG 구단주가 13일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겨 개막 10연승에 성공하자 오는 16일 홈경기에 시구를 하겠다고 자신의 인스트그램에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SSG 랜더스' 창단식의 정용진 구단주./ 이선화 기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개막 10연승을 달성했는데 무엇인들 못 할까. 구단주도 신났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 부회장)가 초스피드로 공약 이행을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연승을 달성하면 시구하겠다"고 한 약속을 시즌 개막 후 10연승이란 대기록으로 지키게 됐다.

정용진 SSG 구단주는 개막 연승행진의 고비로 꼽힌 LG 트윈스와 13일 잠실구장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가 4-2로 승리하며 개막 후 10연승에 성공하자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6일 삼성과 홈경기에 시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결승타를 터뜨린 김성현의 사진을 게재하며 "여러분의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했습니다. 토요일(16일)에 시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용진 구단주의 게시글에는 포스팅 9시간 만에 1만 2000여개의 좋아요와 326개의 댓글이 달렸다.

13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SSG의 김성현 사진을 올리며 16일 시구를 발표한 정용진 구단주의 인스타그램.
13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SSG의 김성현 사진을 올리며 16일 시구를 발표한 정용진 구단주의 인스타그램.

야구 사랑이 남다른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이마트배 고교야구결승전에 앞서 시구에 나선 바 있으며 SSG의 개막 돌풍에 1주일 사이 두 차례 시구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됐다.

SS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공략하면서 개막 후 10연승에 성공했다.

선발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등장한 SSG는 이날 1승을 더하면서 지난 2003년 삼성이 달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마무리 김택형이 9회 위기를 넘기면서 팀의 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LG전 2연전 승리로 개막 10승을 달린 SSG 김원형(맨 오른쪽) 감독./잠실=뉴시스
LG전 2연전 승리로 개막 10승을 달린 SSG 김원형(맨 오른쪽) 감독./잠실=뉴시스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4-0 승리를 거둔 SSG는 이튿날 NC를 4-1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이후 5일부터 7일까지 수원 KT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았다. 8일 인천 홈 개막전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한 뒤 9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로 9-5 승리를 거두며 7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10일 KIA와 시즌 3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둔 후 전날(12일) 우승 경쟁 팀으로 꼽힌 LG와 잠실 원정 첫 날 4-1 승리를 거두며 9연승까지 달린 데 이어 2차전까지 4-2 승리를 거움으로써 대망의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원형 감독은 "기록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팀 분위기 좋다. 선수 모두 잘 해주고 있다. 일단 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만 신경쓰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