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21일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에서 7이닝 1실점의 하이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볼티모어=AP.뉴시스 |
21일 토론토-볼티모어전 선발 7이닝 3피안파(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전4기'에 성공하며 하이 퀄리티 스타트(HQS·선발 7이닝 2실점 이하) 피칭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토론토는 5연패 후 2연승을 기록하며 35승3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2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원정경기에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 최고구속 151km에 이른 속구와 다양한 구종의 제구력을 회복하며 7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6월 들어 투구폼의 이상으로 3차례 고배를 마셨던 류현진은 6월 4번째 등판에서 비록 1회 피홈런으로 1실점했지만 모두 100개의 공을 던져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43에서 3.25로 낮췄다 . 베이스볼 서번트는 직구(43개)와 커터(24개), 체인지업(17개), 커브(12개), 싱커(3개), 슬라이더(1개) 등을 고르게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 최고 구속은 93.6마일(약 15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1로 앞선 8회 말 손튼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토론토가 7-4 승리를 확정하자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6승 4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비록 1회 피홈런의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지만 오히려 더 신중한 투구로 이어지는 '전화위복'의 지혜를 발휘하며 올시즌 4번째 7이닝 투구이자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후 트레이 만시니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던친 체인지업이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유일한 실점이 됐다.
토론토는 5회 초 맥과이어의 2루타에 이은 세미엔의 중견수 플라이로 맞은 1사 3루 찬스에서 비셋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을 더해 만든 1사 1, 2루 찬스서 에르난데스-그리척-비지오가 3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6-1로 앞선 상황에서 8회 말 류현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구원투수 트렌트 손튼은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난조를 보여 2점차로 쫓겼지만, 9회 초 2사 1, 3루서 맥과이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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