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한용덕 감독 자진 사퇴 후임 논의"
입력: 2020.06.08 08:48 / 수정: 2020.06.08 08:57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은 7일 한용덕 감독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구단은 사퇴 의사를 수락하기로 했다. 감독 대행은 빠르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후속 일정을 밝혔다./임세준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은 7일 한용덕 감독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구단은 사퇴 의사를 수락하기로 했다. 감독 대행은 빠르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후속 일정을 밝혔다./임세준 기자

7일 대전 NC와 홈 경기 끝난 뒤 감독 사퇴 전후 사정 밝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한용덕 감독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구단은 사퇴 의사를 수락하기로 했다. 감독 대행은 빠르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후속 일정을 밝혔다.

정민철 단장은 7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NC와 홈경기가 끝난 뒤 한용덕 감독의 전격 사퇴 후 "경기 후 감독님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왔고 오늘 마침 대표이사님께서 경기를 관전하셔서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받고 보고드렸다" 한용덕 감독 사퇴 전후의 사정을 말했다.

정민철 단장은 "무엇보다 감독님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한 가운데 빨리 추스리는 게 상책이다. 연패가 길어지는 건 감독님만의 과오가 아니라 구단 전체의 과오다. 빠른 시일 안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6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보조코치 등 4명의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용덕 감독은 코치 없이 벤치를 지켰다.

정민철 단장은 이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갑자기 감독님이 팀을 떠나게 된 가운데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NC에 2-8로 또 패배한 한화는 14연패(連敗)를 이어가며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세웠다. 2013년 김응용 감독 시절 기록한 13연패를 넘어섰다. 한화는 또한 2012년 10월 3일 KIA전부터 2013년 4월 14일 LG전까지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14연패와도 타이를 이뤘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1987년 한화 전신 빙그레에 배팅볼 투수로 들어온 뒤 이듬해 정식 선수로 입단해 주전 투수로 활약했으며 한화에서 선수-코치-감독 대행-단장 특보를 거쳤다. 2015년부터 3년간 두산 투수 코치와 수석 코치를 지낸 뒤 2017년 10월 한화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