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컵] 한국 김학범호, 2명 퇴장 딛고 이라크와 3-3 무승부
입력: 2019.11.17 23:18 / 수정: 2019.11.17 23:20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대표팀이 17일 UAE에서 열린 두바이컵 친선대회 3차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3-3으로 비겼다./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축구대표팀이 17일 UAE에서 열린 두바이컵 친선대회 3차전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3-3으로 비겼다./대한축구협회 제공

17일 두바이컵 3차전 한국-이라크전 퇴장 자책골 '혼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0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가 2명이 퇴장 당한 위기 속에서도 이라크와 무승부를 거뒀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3차전에서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 하고 3-3으로 비겼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바레인과 두 번째 경기에서도 3-0으로 이긴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틀마다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김학범호는 오는 19일 개최국 UAE와 두바이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이라크전에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FC안양)을 원톱에 세우고 2선에 김대원(대구FC), 조영욱(FC서울), 엄원상(광주FC)을 포진시켰다. 중원엔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정승원(대구FC)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 김재우(부천FC1995),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이유현(전남드래곤즈)으로 채웠다. 골문은 안준수(가고시마 유나이티드)에게 맡겼다.

한국은 전반 막판 이라크의 자책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전반 4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근처에 있던 맹성웅이 헤더로 돌려놓은 볼이 이라크의 이합 자리르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거침없이 돌파한 엄원상이 안쪽까지 침투한 뒤 컷백했고 이를 문전에 있던 김대원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추가골 득점 후 김학범 감독은 ‘대구 듀오’ 김대원과 정승원을 빼고 이동준(부산아이파크)과 한찬희(전남드래곤즈)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실패한 한국은 후반 27분 이라크 코너킥이 수비수 이상민의 허벅지를 맞고 한국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2-1로 쫓긴 자책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29분 맹성웅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힘든 경기를 이어간 한국의 김학범 감독은 후반 34분 조규성을 빼고 오세훈(아산무궁화FC)을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낚았다. 후반 35분 한국의 역습 상황에서 오세훈이 헤더로 밀어준 볼을 이동준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연결해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43분에는 상대 공격 상황에서 이유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동시에 주심은 이라크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아미르 알암마리가 골을 성공시켰다. 두 명이 퇴장 당하며 9명이 된 한국은 공격수인 엄원상을 빼고 수비수인 윤종규(FC서울)를 투입하며 위기에 대처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이라크에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나시프에게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한국 3-3 이라크

득점 : 이합 자리르(전45 OG), 김대원(후12), 이동준(후35, 이상 한국) / 이상민(후27 OG), 아미르 알암마리(후45), 모하메드 나시프(후50, 이상 이라크)

출전선수 : 안준수(GK) - 김진야, 김재우, 이상민, 이유현 - 원두재, 정승원(후15 한찬희) - 김대원(후15 이동준), 조영욱(전15 맹성웅), 엄원상(후46 윤종규) - 조규성(후34 오세훈)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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