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결승] '앗싸!' 김하성 김현수 1회 초 '홈런 두 방'...일본 '당혹'
입력: 2019.11.17 19:42 / 수정: 2019.11.17 19:58
한국의 김하성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1회 초 일본 벤치를 당혹스럽게 하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뉴시스
한국의 김하성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1회 초 일본 벤치를 당혹스럽게 하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뉴시스

17일 한일전 통쾌한 '기선제압' 홈런 아치...2회 초까지 3-1 리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김하성의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김현수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벤치를 코너에 몰아붙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4만 6000여 만원 관중을 이룬 가운데 벌어진 일본과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1회 초 일본 선발 투수 야마구치 슌을 상대로 2번 타자 김하성의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5번 김현수가 우중월 솔로 아치로 3점을 선취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일본 관중들은 초반부터 야마구치가 마운드에서 한국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하자 당혹스러워하며 교체 목소리를 냈다.

야마구치는 올해 일본 센트럴리그 다승(15승) 1위, 평균자책점(2.91) 3위, 탈삼진(188개) 1위에 오르며 '닥터K'로 불린 일본의 기둥 투수여서 더 일본 벤치에 충격을 안겼다. 야마구치는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보였다. 슈퍼 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평균자책점은 3.38이다.  

김하성은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야마구치의 포크볼을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춰 끌어당겨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5구를 끌어당겨 우중월 1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다.

한국의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우고 전날 일본과 최종전에서 상승세를 보인 김상수를 2루수로 기용하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민병헌(우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가 대망의 결승전에 선발 출장했다.

3루수에는 최정 대신 허경민이 선발로 나서며 8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발 야마구치는 1회 6명의 타자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2015년 1회 대회 챔피언 한국은 전날 벌어진 일본과 전초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8-10으로 졌다. 한국은 선발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이영하 등을 아끼며 결승전에 대비해 왔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에 주어진 2020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정한 가운데 결승에 올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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