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SR] 한국 김재환, 박병호 아쉬움 달래는 미국전 '3점포'
입력: 2019.11.11 20:08 / 수정: 2019.11.11 20:08
한국의 지명타자 김재환이 11일 미국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뉴시스
한국의 지명타자 김재환이 11일 미국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일신했다./뉴시스

11일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전 1회 말 선제 3점 홈런 '폭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지명타자 김재환이 박병호의 아쉬운 타격을 3점포로 달랬다.

한국 슬러거 김재환은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1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1회 말 2사 1, 3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환의 홈런은 4번 타자 박병호가 1사 1,3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아쉬움을 곧바로 달랜 3점 아치여서 가치를 더했다.

김재환은 150km대의 속구로 파워 피칭을 하는 폰스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초부터 28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 위기에 몰린 선발 양현종과 침체될 뻔한 벤치 분위기를 일신한 '아름다운' 아치였다.

김재환의 홈런은 특히 2020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한국의 대회 첫 아치란 점에서 더욱 김경문 감독을 기쁘게 했다. 한국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3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홈런은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한국 좌완 선발 양현종은 1회 초 2번 타자 알렉 본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호주와 예선라운드에서 위력을 보였던 체인지업이 미국 타자들에게 통타를 당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후 2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며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고 타선 또한 호주와 예선 1차전에서 기용한 선발 라인업을 똑 같이 기용하며 4회 초까지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한국은 박민우(2루수)-김하성(유 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현수(좌익수)-민병헌(우익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나섰다. 한국은 지난 6일 호주전에 선발로 내세운 양현종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허용하고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하는 동안 타선 또한 5득점으로 화답하며 5-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멕시코에 패하며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한국이 유리해진 상황이다.

대만은 11일 0-2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대만은 예선라운드에서 일본에 당한 1패에 이날 패배를 더해 2패가 되며 최하위로 처졌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방식은 예선라운드에서 같은 조였던 팀끼리의 성적은 슈퍼라운드에 이어지는 방식이다. 반면 멕시코는 예선라운드에서 미국을 상대로 따낸 1승과 함께 2승을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1장, 아메리카 대륙에 1장 등 총 2장이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현재 한국이 1승, 대만이 2패, 호주가 1패를 기록 중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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