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4차전 역전패, 10일 5차전 '마지막 홈 승부'
  • 박순규 기자
  • 입력: 2019.10.08 12:18 / 수정: 2019.10.08 12:18
LA 다저스 투수 페드로 바에스(왼쪽)가 8일 워싱턴과 NLDS 4차전 5회말 라이언 짐머만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LA 다저스 투수 페드로 바에스(왼쪽)가 8일 워싱턴과 NLDS 4차전 5회말 라이언 짐머만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은 뒤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LA 다저스 8일 워싱턴과 NLDS 4차전 1-6 역전패, 2승 2패로 LA서 마지막 대결[더팩트 | 박순규 기자] LA 다저스가 마운드 붕괴와 타선 침묵으로 4차전을 내주면서 마지막 5차전 승부에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권 주인을 가리게 됐다.

LA 다저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1회초 선취점을 얻고도 1-6으로 역전패,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 한 LA 다저스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7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운명의 5차전을 갖는다.

LA 다저스는 5차전 선발 투수로 1차전에서 빛나는 투구를 한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워커 뷸러는 워싱턴과 1차전에서 선발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8탈삼진의 빼어난 투구로 6-0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4차전에서 LA 다저스는 1회 초 저스틴 터너가 상대 선발 맥스 셔저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날 류현진이 역투하며 10-4의 낙승을 거둔 여파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리치 힐이 선취점의 지원을 받고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다 계투진마저 부진을 면치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

1패만 당하면 챔피언십 진출권을 LA 다저스에 내줄 위기 속에서 4차전에 나선 워싱턴은 0-1로 끌려가던 3회 말 1사 만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후속 타자 후안 소토가 또 다시 볼넷을 얻으며 역전 기회를 이어갔다. 다시 만루 위기에 놓인 LA 다저스는 선발 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에다 겐타를 올리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5회 짐머만의 3점 홀런 등으로 대거 4득점을 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다.

LA 다저스는 7회 초 1사 만루를 만들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팀 선발 맥스 슈어저를 공략하지 못 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4차전을 내줬다. 정규리그 팀 최다인 106승(56패)으로 최고의 페넌트레이스를 보낸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들쭉날쭉한 공격력으로 의외의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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