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이 생애 첫 가을야구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이틀 연속 무너졌다. /LG 트윈스 홈페이지 캡처 |
고우석, 생애 첫 가을야구 1패 1블론세이브…3차전 명예회복 주목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1)이 또 무너졌다.
올 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이 생애 첫 가을야구인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이틀 연속 고개를 숙였다.
고우석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고우석은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의 본분인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키움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진 것.
첫 타자인 송성문에게 안타, 이어 박정음에게 보내기 번트, 김혜성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2사 3루 상황에 몰렸다. 상대는 서건창, 결국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4-4 동점으로 블론 세이브. 고우석에게 큰 좌절을 안긴 서건창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고우석은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서도 0-0으로 맞선 9회말 박병호에게 공 하나를 던졌을 뿐인데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고우석의 이번 준플레이오프 성적은 2경기 0.2이닝을 던졌고 1패 1블론세이브를 안게 됐다.
결과적으로 2차전에서 LG는 연장 승부 끝에 키움에 4대 5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LG는 2패를 기록하며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고우석이 남은 경기에서 명예회복과 함께 벼랑 끝에 몰린 LG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9일 잠실에서 오후 2시 열린다.
dank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