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3] '앗싸! 류현진, 침묵의 타선을 깨운 5이닝 '역투'...PS 첫승 보인다
입력: 2019.10.07 11:53 / 수정: 2019.10.07 12:06
다저스 타선의 대폭발을 끌어낸 류현진이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다저스 타선의 대폭발을 끌어낸 류현진이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7일 워싱턴과 NLDS 3차전 다저스 선발 5이닝 2실점... 6회초 3-2 역전 후 대타 교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역투가 잠자던 다저스 타선의 폭발을 이끌었다. 류현진이 5회까지 2실점으로 워싱턴의 타선을 막아내자 다저스 타선은 6회 폭발적 타격으로 7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류현진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뒤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올해 첫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 말 2사 1루에서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나머지 이닝에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다저스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류현진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배터리를 이룬 포수 러셀 마틴이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하자 다음 타석에서 대타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모두 74개의 공을 던졌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32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패스트볼 18개와 커터 커브를 섞어 던졌다. 다저스는 6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 저스틴 터너의 3점 홈런까지 더해져 순식간에 8-2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의 진가는 이닝을 더할수록 빛을 발했다. 1회말 2사 1루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20살의 소토에게 3구를 높은 패스트볼로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를 상대로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올 시즌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저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말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자력으로 해결하며 반격의 디딤돌을 놓았다. 3번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중전 안타, 후안 소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6번타자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땅볼 타구로 유도, 5-4-3 병살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5회초 2사 후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맥스 먼시는 다양한 변화구로 다저스 타선을 5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던 워싱턴 투수 어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중월 홈런을 터뜨려 잠자던 타선의 침묵을 깨웠다. 다저스는 7회말까지 8-4로 앞서 있다.

정규시즌 류현진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마틴은 결국 6회초 공격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마운드의 류현진을 지원했다. 류현진은 올해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130⅔이닝 22자책점)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반면 스미스와 나선 6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40(33⅓이닝 20자책점)으로 불안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 2차전에 신인 포수 윌 스미스를 선발로 세운 뒤 류현진이 나서는 3차전에는 베테랑 마틴을 택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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