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슬러거 최지만이 24일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0-4로 뒤진 4회말 시즌 17호 3점홈런을 날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24일 탬파베이 레이스 5번타자 출전, 4회 0-4서 역전 발판 스리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슬러거' 최지만(28)이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가을 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4회 1사 1, 3루에서 보스턴 선발 줄리스 샤신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3점 홈런(시즌 17호)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6일 만에 다시 홈런 아치를 그린 최지만은 시즌 타점도 61개로 늘렸다. 탬파베이는 4회 최지만의 3점 홈런과 브랜든 로우, 윌리 아다메스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7-4로 역전승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며 6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탬파베이는 92승 64패 0.590의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순위에 올라 있다. 최근 연승을 이어온 오클랜드는 94승 62패 0.603의 승률로 탬파베이에 2게임 앞선 선두를 기록 중이고, 3위에 머물러 있던 클리블랜드 역시 92승 64패로 탬파베이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현재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거의 확정 지은 상태(진출확률 96.7%)지만 탬파베이는 남은 6경기에서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3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탬파베이의 중심 타자 최지만은 최근 시즌 100안타를 달성하며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안방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회말에 안타를 쳐 개인통산 첫 단일 시즌 100 안타를 채웠다. 3-2로 앞선 8회에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전까지 최지만의 시즌 최다 안타는 지난해의 50안타(2018년)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전 피츠버그)에 이어 최지만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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