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류현진 시즌 12승-한미통산 150승 달성, 투·타·수 3박자 '절정'
입력: 2019.08.12 08:27 / 수정: 2019.08.12 10:10
11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과 한미통산 150승 달성에 성공했다./LA=AP.뉴시스
11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과 한미통산 150승 달성에 성공했다./LA=AP.뉴시스

12일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호투', 평균자책점 1.45

[더팩트 | 양덕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1일 만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시즌 12승과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통산 150승을 달성한 것은 동료 선수들의 활발한 타격과 깔끔한 수비 지원에 힘입은 절정의 '컨트롤 투구'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4탈삼진 호투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경기에서 12승 등정에 실패했던 류현진은 타자 바깥쪽과 안쪽을 적절히 공략하는 투구패턴으로 체인지업과 커터를 주무기 삼아 91구를 던지며 가볍게 '2전3기'의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12승 2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을 1.53에서 1.45로 더 낮추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물론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수준의 ERA 기록에 도전하며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45는 1920년 이후 밥 깁슨(1968년 1.1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단일시즌 기록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더패 한미 통산 150승 등정에 성공했다. 2006년 KBO리그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기록을 바탕으로 국내 리그 출신 투수로는 최초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허용한 5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없었다. 바깥쪽 공략을 철저히 하면서 타자의 신경을 자극한 뒤 안쪽을 공략하는 패턴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고비마다 류현진을 힘들게 했던 내야진도 깔끔한 수비로 마운드의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지난 8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만 빠진 류현진은 안정된 투구로 가벼운 승리를 끌어냈다.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2회말 희생번트를 성공하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공격에서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 10승부터 마운드의 류현진과 이상하게 엇박자를 내던 다저스 타자들은 초반부터 힘을 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저스턴 터너의 투런포, 코디 벨린저의 연속타자 솔로홈런으로 3점을 뽑은 뒤 2회말 작 피더슨의 적시타, 3회말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윌 스미스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일치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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