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류현진 방어율 1.36, ERA 단독 선두 '이상 무'
입력: 2019.06.11 15:21 / 수정: 2019.06.11 15:23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11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포수 마틴과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11일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포수 마틴과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11일 에인절스전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불펜 난조'로 시즌 10승 무산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불펜 난조로 다 잡은 10승을 놓쳤지만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피칭으로 평균자책(ERA) 1.3점대를 유지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불펜 난조가 상대적으로 류현진 투구 가치를 높인 셈이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줬다. 이 스코어를 다저스 불펜진이 유지하면 시즌 10승과 함께 통산 메이저리그 50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스트리플링~플로로~켈리로 이어진 중간계투진은 4실점하며 3-5 역전패를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10승도 날아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까지 모두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5,6회 위기를 자력으로 탈출하는 등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투수의 가장 큰 평가기록인 평균자책을 1.36으로 막았다. 퀄리티 스타트는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지면서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투구를 뜻한다. 이 경기 전까지 1.35였던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36으로, 0.01 소폭 상승했다.

2회 3점을 선취한 타선의 도움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2회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19이닝에서 멈췄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의 진가는 위기에서 빛났다. 이날 피칭은 전체적으로 볼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5회 조나단 루크로이, 윌프레도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루이스 랭기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 스텔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는 등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선두인 류현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1.36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체 2위는 방어율 1.92를 기록한 제이크 오도리지(29·미네소타 트윈스)로 류현진과 격차가 크다.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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