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박한이, 불명예 은퇴…"변명의 여지 없다"
  • 최영규 기자
  • 입력: 2019.05.27 20:27 / 수정: 2019.05.27 20:28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 선수가 음주운전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은퇴글 선언했다. / 더팩트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 선수가 음주운전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은퇴글 선언했다. / 더팩트DB

자녀 등교 후 귀갓길 접촉사고, 면허 정지 수준[더팩트|최영규 기자] KBO리그 최고령 선수인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은퇴를 선언했다.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9시께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나타났다.

박한이는 앞서 지난 26일 대구 키움전을 마친 뒤 자녀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사건 경위를 전달받고 곧바로 KBO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구단 측에 따르면 박한이는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한편 박한이는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올 시즌까지 통산 2127경기에서 타율 0.294, 146홈런 906타점 등을 기록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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