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승] '앗싸! 완봉승' 6년 만에 완벽 피칭, 애틀랜타 강타선 '속수무책'
입력: 2019.05.08 13:52 / 수정: 2019.05.08 14:32
류현진은 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동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환상 피칭으로 시즌 4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LA=AP. 뉴시스
류현진은 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동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환상 피칭으로 시즌 4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LA=AP. 뉴시스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절정 피칭'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코너워크로 투구수를 줄이는 환상적 피칭을 보이며 시즌 4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1회부터 5회까지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도 1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하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회 9개의 투구로 3명의 타자를 솎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5회까지 54개의 효과적 투구로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압도적 피칭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6회 선두타자 플라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퍼펙트 피칭 기록이 깨지자 홈팬들은 박수로 류현진을 격려했다.

류현진은 면도날 제구력으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9-0 완봉승을 거둬 지난 2013년 5월 29일 LA에인절스전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기록했다. 6회말 타석에선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커쇼(왼쪽)가 8일 애틀랜타전에서 사상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을 축하하고 있다./LA=AP.뉴시스
다저스 커쇼(왼쪽)가 8일 애틀랜타전에서 사상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을 축하하고 있다./LA=AP.뉴시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8회까지 1점만 내주며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해 승패 없이 물러난 아쉬움을 뒤로 하고 6일 만에 홈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 세 명의 타자를 단 9구로 돌려세운 뒤 2회에도 로널드 아쿠냐, 닉 아케이키스, 스완슨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을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키며 애틀랜타 강타선을 압박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장단을 맞춘 다저스 타선은 1회말 터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뒤 2사 2,3루서 먼시의 2타점 내야안타로 2점을 더 도망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터너는 2회말 2사2루서도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류현진의 호투를 도왔다. 타격에 불을 붙인 터너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중월홈런을 터뜨려 5-0 리드를 이끌었다. 터너는 8회말 6-0으로 리드한 2사 1,2루에서 또 3점 홈런을 터뜨려 3홈런 경기로 폭발적 타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애틀랜타와 정규리그 경기에 그동안 3번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지만 지난해 애틀랜타와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선 7이닝 동안 삼진 8개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2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선 강타자 조시 도날드슨과 첫 대결에선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3볼을 기록했으나 6구 높은 볼로 삼진아웃을 잡으며 쾌조의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초에도 도날드슨을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아웃을 잡아 완승을 거뒀다.

통산 3회 올스타전 출전 경력을 자랑하는 도널드슨은 올시즌 타율 0.250,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 부상으로 5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도 다소 주춤하나 2015시즌 4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는 등 2017년까지 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터뜨린 거포다.

다저스는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3루수 저스틴 터너를 1, 2번으로 내세운 뒤 우익수 코디 벨린저, 1루수 데이비드 프리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를 3~5번 클린업트리오로 포진시켰다. 6번은 2루수 맥스 먼시, 7~9번은 포수 러셀 마틴,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 투수 류현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틀랜타는 2루수 오지 올비스와 도널드슨을 1~2번에, 3번 1루수 프레디 프리먼, 4번 좌익수 로널드 아쿠냐, 5번 우익수 닉 마케이키스를 중심타선에 세운 뒤 6번 유격수 스완슨, 7번 포수 타일러 플라워스, 8번 엔더 인사아르테, 9번 투수 프리드로 타순을 짰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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