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2회말 2아웃 상황에서 갑작스런 몸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
[더팩트 | 최영규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갑작스런 몸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에서 3연승을 노리던 상황에서 나타난 부상 신호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9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2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갑자기 더그아웃에 팀 닥터를 호출하고 마운드 미팅을 가진 뒤 강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2점을 선취한 뒤 1회말 투구에 나섰으나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으며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주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강판까지 35개의 공을 던져 1⅔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을 시작으로 2경기에 등판해 2연승을 거둬 개막 3연승의 기대를 높인 상태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팔꿈치와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려 부상에 특히 민감한 상태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등판 경기여서 더 관심을 끌었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뒤 6년 만에 세우는 의미 있는 기록이었지만 2회 강판으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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