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개막승] '신나는 KKK쇼', 18년 만에 한국인 개막 선발승
입력: 2019.03.29 08:37 / 수정: 2019.04.09 09:32
류현진이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12-5 대승를 견인하며 한국인 선수로는 18년 만에 개막 선발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LA=AP.뉴시스
류현진이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12-5 대승를 견인하며 한국인 선수로는 18년 만에 개막 선발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LA=AP.뉴시스

29일 LA다저스 선발 6이닝 8K 4피안타(1HR) 1실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5-2 대승 견인

[더팩트 | 최영규 기자] 류현진 (32·LA 다저스)이 예리한 제구력으로 눈부신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9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쾌조의 컨디션으로 6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7-1로 앞선 6회말 대타 알렉스 버두고로 교체됐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 타선은 홈런 8방 포함, 12안타 12득점을 올리며 12-5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오는 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두 번째 등판할 전망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목표 15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로 올시즌 활약을 예고한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93.7마일(약 150.8km8)을 찍으며 82개의 투구로 스트라이크를 59개를 잡아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서클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1회초 첫 타자부터 삼진으로 잡으며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시작했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초 1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류현진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2루타를 추가로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개막전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인 홈런 8개를 터뜨린 다저스 타선은 4회말에만 홈런 3방으로 4점을 뽑는 등 애리조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5점을 뽑아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연봉 3450만 달러를 받는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인 그레인키는 3.2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 한 뒤 교체됐다. 그레인키가 한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허용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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