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3'... 류현진 생애 두 번째 '챔프전 승리 투수' 도전
입력: 2018.10.09 11:07 / 수정: 2018.10.09 11:07
류현진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리즈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AP. 뉴시스
류현진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리즈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AP. 뉴시스

다저스, 3년 연속 NLCS 진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이 미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승리 투수에 도전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NLCS 무대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펼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2016년에는 재활로,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NLCS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제 류현진으로서는 명예 회복의 기회를 맞았다.

9일(한국시간) 류현진 소속팀 LA다저스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다저스는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NLCS 무대에 올랐다. 팀 역사상 13번째 NLCS 진출이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매니 마차도였다. 마차도는 앞선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이날 만큼은 펄펄 날았다. 다섯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마차도는 1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투구하고 있다. /AP. 뉴시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투구하고 있다. /AP. 뉴시스

애틀랜타 반격도 매서웠다. 애틀랜타는 0-1로 뒤진 4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대타 커스 스즈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2,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즈가 중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2. 다저스의 불안한 리드는 마차도의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차도는 7회초 무사 1,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우완 채드 소보트카와 상대했다. 마차도는 소보트카의 시속 154km 강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 아치를 그렸다.

4타점으로 맹활약한 마차도의 불방망이와 선발 리치 힐(4와 1/3이닝 4피안타 2실점)과 계투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선승제의 NLCS를 치른다. NLD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5년 만에 NLCS 투구판을 밟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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