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콜로라도, LA 다저스와 끝장승부서 오승환 카드 꺼낼까
입력: 2018.10.02 00:00 / 수정: 2018.10.02 00:00

콜로라도의 오승환이 2일 열리는 LA 다저스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등판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AP.뉴시스
콜로라도의 오승환이 2일 열리는 LA 다저스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등판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AP.뉴시스

오승환 햄스트링 통증 호소, 관건은 몸상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162경기로는 부족했다.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단 하나 뿐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자리를 놓고 163번째 경기를 치른다.

LA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서부지구 패권을 놓고 다저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타이 브레이커 경기는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앞선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1일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15-0으로 완파했다. 콜로라도 역시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에 12-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로 두 팀은 나란히 91승71패를 기록하며 타이 브레이크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승리한 팀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LA 다저스는 신예 우완 워커 뷸러를, 콜로라도는 우완 에이스 헤르만 마르케스를 내세운다. 뷸러는 23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130.2이닝을 소화해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98을 기록할 만큼 올해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콜로라도의 선발 마르케스 역시 만만치 않다. 마르케스는 올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는 3승패 평균자책점 1.85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이 투구 후 양손을 들어 올린 채 던진 볼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오승환이 투구 후 양손을 들어 올린 채 던진 볼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은 다저스의 류현진과 콜로라도의 오승환이 마운드에 설지 여부로 쏠리고 있다. 로테이션상 선발인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은 낮다. 반면 불펜 투수인 오승환은 언제든 투구판을 밟을 수 있다. 관건은 오승환의 몸상태다. 오승환의 몸상태는 그리 완벽하지 않다. 9월들어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한 오승환은 한동안 등판하지 않았다. 이 기간 콜로라도는 아담 옥타비노, 스캇 오버그, 웨이드 데이비스 등을 오승환의 대체자로 사용했다.

다행인 건 오승환의 몸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승환은 1일 홈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 등판해 1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1,3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빅터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63으로 낮췄다.

오승환이 LA 다저스와 끝장 승부를 앞두고 등판한 워싱턴과 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인 만큼 다저스와 경기에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점수 차가 크거나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 주로 마운드에 올랐던 오승환이 콜로라도의 가을야구 직행이 걸린 LA 다저스와 일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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