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야구] 깨어난 거포 본능! 선동열호, 일본 꺾고 기사회생
입력: 2018.08.30 17:56 / 수정: 2018.08.30 20:55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박병호(사진)가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박병호(사진)가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한국, 31일 중국과 격돌…이기면 금메달 결정전 진출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깨어난 거포 본능이 한국의 자존심을 다시금 세웠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하며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금메달 사냥에 성큼 다가섰다. 대만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연파했지만, 금메달 결정전을 가기 위해서는 일본전 승리가 절실했다. 그것도 2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구겨진 자존심을 '숙적' 일본을 상대로 회복했다.

한국은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와 2회 일본 선발 투수 사다케 가츠토시에 막혀 고전하던 한국은 3회 김하성이 좌측담장을 넘기를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병호까지 다시 돌아오지 않는 홈런포로 날리며 일본을 상대로 두점 차로 앞서갔다. 4회초에는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로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선제 솔로포를 쏜 김하성(오른쪽)과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솔로 홈런으로 마무리한 박병호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선제 솔로포를 쏜 김하성(오른쪽)과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솔로 홈런으로 마무리한 박병호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

5회초는 박병호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양의지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6회말 사사가와 고헤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데 그친 일본을 상대로 솔로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일본을 5-1로 완파했다.

한국은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최원태는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호투했다. 구원진의 역투도 빛났다. 선발 이용찬이 팔꿈치 통증으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3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최원태와 6회 최충연, 8회 함덕주가 일본 타선을 6안타로 봉쇄했다.

한국은 31일 중국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오른다. 같은날 열리는 일본-대만 전에서 일본이 이기더라도 한국은 팀 밸런스 퀄리티(TBQ) 룰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한다. 결승전은 9월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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