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3경기 연속 출루 기록. 추신수가 아시아 출신 선수 메이저리그 최장 타이기록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AP.뉴시스 |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
[더팩트|이진하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타이기록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009년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3으로 늘렸다.
추신수는 3회 말 1-5로 추격하는 1사 2루에서 휴스턴의 댈러스 카이클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이 출루로 추신수는 스즈키 이치로(45·일본)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장인 43경기 연속 출루에 도달했다.
추신수(왼쪽)가 43경기 연속 출루의 기록을 세우며 스즈키 이치로(오른쪽)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팩트 DB |
MLB닷컴은 추신수가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MLB닷컴은 4일 "추신수의 43경기 연속 출루는 2015년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조 마우어가 세운 기록과 타이다"라며 "(내셔널리그를 포함해도) 최근 3시즌 중 2016년 프레디 프리먼이 세운 46경기 연속 출루만 오직 추신수에게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6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6월 한 달 동안 추신수는 타율 3할4푼7리 20볼넷 출루율 4할6푼6리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43경기 출루 기록 외에도 추신수는 5회에서 2사 3루에서 적시타까지 때려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8회에도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한편, 현역 선수 중 조이 보토(35·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3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보유한 48경기 연속 출루가 최고 기록이다. 이 밖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인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