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삼진으로 불 껐다! 그랜달 투런포, 다저스 3-1 애리조나(1회)
입력: 2018.04.03 11:09 / 수정: 2018.04.03 11:14

3일(한국시간)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 속에 3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게티이미지
3일(한국시간)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 속에 3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게티이미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고마워, 그란달!"

'괴물투수' 류현진(31·LA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1회 2개의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상대 선발은 한때 시애틀의 특급 유망주였던 타이후안 워커(26)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피더슨은 워커의 높은 공을 받아쳐 시즌 첫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피더슨은 시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1-0. 다저스는 기분 좋은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3번 푸이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저스의 4번 그랜달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그랜달은 워커의 4구를 타격해 우중월 127m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1회초 공격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3점을 선물하며 1회 말 수비에 들어갔다.

3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구를 펼쳤다. 첫 타자 페랄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2번 마르테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공 5개로 투아웃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천적 골드슈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힘으로 압도하려 했지만 골드슈미트의 정교한 타격에 빛을 보지 못했다. 이어진 또다른 천적 AJ 폴락과 마주한 류현진은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또다시 2루타를 허용하며 3-1 추격점을 내줬다. 위기의 상황 류현진은 크리스 오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걸어 나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작 피더슨(중견수)-코리 시거(유격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야스마니 그란달(포스)-코디 벨린저(1루수)-멧 켐프(좌익수)-체이스 어틀리(2루수)-로건 포사이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애리조나는 데이빗 페랄타(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AJ.폴락(중견수)-크리스 오윙스(우익수)-제이크 램(3루수)-닉 아흐메드(유격수)-알렉스 아빌라(포수)가 다이아몬드를 밟았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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