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휴스턴 '핵타선', 다저스 마운드 맹폭...1승 남았다
입력: 2017.10.30 15:23 / 수정: 2017.10.30 15:23
MLB닷컴 화면 캡처
MLB닷컴 화면 캡처

[더팩트 | 최정식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핵타선' 앞에 LA 다저스가 자랑하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철벽 마무리 켄리 얀선도 버텨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 5차전(7전4선승제)에서 연장 10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13-12의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2사후 브라이언 맥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1,2루 기회에서 브레그먼은 얀선의 초구를 강타, 천금같은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며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6차전은 11월 1일 로스앤젤레스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휴스턴의 강타선은 5개의 홈런포로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처음 터진 것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방망이였다. 0-4로 뒤진 휴스턴 4회말 공격. 카를로스 코레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구리엘이 타석에 들어섰다. 구리엘은 다저스 선발 커쇼의 초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3점 홈런.

구리엘은 3차전에서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뒤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내년 시즌 첫 5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6차전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저스 팬들의 반응이 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반향이 컸다. 이날 5차전에서는 1회초 런다운 수비에서 악송구로 추가실점의 빌미를 만들었으나 이를 지우는 속죄포를 터뜨렸다.

7회말의 주인공은 스프링어였다. 7-7로 맞선 가운데 맞았던 7회초 수비때 다저스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를 뒤로 빠뜨려 어이없는 실점의 원흉이 됐던 스프링어는 선두타자로 나선 7회말 다저스 구원투수 브랜든 모로우의 초구를 공략, 동점 아치를 그렸다.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휴스턴 타선은 호세 알투베의 역전 2루타, 코레아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며 11-8로 경기를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불펜의 난조로 12-12로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에 들어갔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커쇼는 5회를 못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리엘에게 홈런을 맞아 올해 포스트시즌 8번째 피홈런으로 역대 최다의 불명예를 안았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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