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에다 불펜 기용 성공...류현진의 포스트시즌은?
입력: 2017.10.08 15:12 / 수정: 2017.10.08 15:15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 | 최정식기자] 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의 불펜 기용은 성공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될까.

LA 다저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8-5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로건 포사이드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오스틴 반스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3안타 2타점 등 하위타순의 세 타자가 8안타와 5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마에다는 3-2로 앞선 5회초 1사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 등으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구원승을 따냈다. 마에다가 5회 애리조나 타선의 중심인 폴락과 골드슈미트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처리한 뒤 다저스는 5회말 포사이드, 반스, 푸이그의 3연속 적시타로 4점을 보태며 7-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마에다는 6회 선두 4번타자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에다는 올시즌 주로 선발로 나서며 1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시즌 종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기용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으나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호투, 다저스 불펜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에 밀려 디비전시리즈 25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예비 명단 멤버로 팀과 동행토록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나 월드시리즈에 기용될 수도 있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2연승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1,2차전 모두 선발 마운드의 안정감보다는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 선발이었던 리치 힐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때 교체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역량을 평가하기 어렵다. 힐은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정규시즌에 비해 좋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불펜 기용은 없다고 확언한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발 투수진의 페이스에 따라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선발 기용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저스는 10일 열리는 3차전에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보내며, 4차전까지 갈 경우 우드가 등판한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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