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악재'에 발목 잡힌 삼성 "2005년부터 돈 줬다"
입력: 2017.09.01 00:00 / 수정: 2017.09.01 00: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05년과 2006년에 비위 심판 최규순과 금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DB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05년과 2006년에 비위 심판 최규순과 금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비위 심판' 최규순 악몽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엠플러스는 31일 삼성이 2005년부터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전직 삼성 구단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삼성이 이미 10여 년 전부터 최규순 심판에게 돈을 줬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2005년, 2006년의 일이다. 한 10년쯤 된 것 같다. 그때 일을 잘 기억한다"며 "당시 심판이 구단 수뇌부에 (돈을) 요청했다. (그 심판이) 최규순이 맞다"고 말했다.

구단이 최규순에게 돈을 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2005, 2006년에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규순이 '(우승 축하금을) 요청했나보다' 생각했다. 그때 구단 수뇌부가 (돈을 보내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구단 수뇌부 지시로 최규순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최규순과 금전 거래가 2013년 10월 이전부터 있었다는 주장으로 2012년과 2013년에 집중된 현재의 '최규순 사태'가 그 이전 시점으로 확대되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은 이 매체에 "2005년과 2006년 최규순에게 돈을 줬는지 면밀하게 조사해 사실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답했다.

삼성은 30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삼성 라이온즈 직원이 2013년 10월 폭행 사건 합의금을 위해 금전을 빌려달라는 최규순 전 심팜의 요청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bdu@tf.co.kr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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