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5승 요건 갖췄다.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지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부활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회말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좌타자 아담 프레이저와 앤드류 맥커친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2회 조쉬 벨과 데이빗 프리즈를 연속해서 2루소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2사 후 션 로드리게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엘리아 디아즈, 조디 머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채드 쿨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소 불안했던 2회와 달리 3회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선두 해리슨과 플레이저를 유격수 땅볼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맥커친을 풀카운드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만 다음 타자 벨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가 빛을 발했다.

4회 류현진은 팀 동료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선 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프리즈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고, 로드리게스는 유격수 직선타, 디아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손 쉽게 이닝을 마쳤다.

5회도 호투는 계속됐다. 선두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만난 스트븐 브롤트 단 1개의 공으로 역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해리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시즌 5승,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잘 요리했다. 선두 맥커친과 벨을 연속 내야땅볼로 잡았다. 프리즈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내야안타로 연결됐지만, 로드리게스를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오스틴 반스와 교체됐다.

93개(스트라이크 55개)를 투구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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