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8/14 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
입력: 2017.08.14 02:00 / 수정: 2017.08.14 02:00

[더팩트 | 최정식기자] 7년 전 오늘 롯데 이대호가 광주 KIA전에서 2회초 김희걸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9경기 연속 홈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8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홈런 행진을 시작해 12일 삼성전에서 7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승엽, 스미스(이상 삼성 1999년), 이호준(SK, 2003년)의 종전 KBO리그 기록(6)을 경신했다. 13일 KIA전에서는 7회초 로페즈의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을 날려 오 사다하루(요미우리, 1972년)와 랜디 바스(한신, 1986년)의 일본프로야구 기록(7경기)을 넘어섰고, 다음날까지 홈런포가 이어져 대일 롱(피츠버그, 1956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1993년)의 메이저리그 기록(8경기)도 뛰어넘는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 해에 이대호는 44개의 홈런으로 2003년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7년 만에 40홈런을 달성했고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타율, 홈런, 타점, 안타, 득점, 장타율, 출루율) 1위를 휩쓸었고 MVP를 차지했다.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퍼시픽리그 타점왕(2012년), 소프트뱅크에서 일본시리즈 MVP(2015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미국에 진출해 시애틀에서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지난 6월 28일 LG전, 30일과 7월 1일 NC전에서 홈런을 쳐 2010년 대기록을 세운 이후 7년 만에 3경기 연속 홈런을 마크했다.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SK 최정이 지난 6월 16일, KIA 버나디나가 지난 5일, 두산 김재환이 지난 9일 각각 4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지난 6월 kt와 3연전에서 4연타석을 포함 8개의 홈런포를 폭발했던 한화 로사리오는 13일 넥센전에서 아치를 그려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호의 믿기 어려운 기록을 깨뜨릴 거포가 나올 수 있을까?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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