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8/13 미키 맨틀 사망
입력: 2017.08.13 00:10 / 수정: 2017.08.13 00:10

[더팩트 | 최정식기자] 22년 전 오늘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미키 맨틀이 63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1년부터 1968년까지 18시즌을 양키스 한 팀에서만 외야수와 1루수, 중심타자로 뛰며 12번의 아메리칸리그 우승과 7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야구 역사 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평가받는 맨틀은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은 첫해인 1974년 헌액됐고, 사후인 1999년 메이저리그 '20세기 올스타'의 한 명으로 뽑혔다.

맨틀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지도로 어릴 때부터 스위치 히터의 스윙 기술을 갈고닦았다.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여름이면 아버지와 함께 광산에서 일하며 힘을 키웠다. 장학금을 받고 오클라호마대학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뛸 수 있었지만 야구를 더 사랑했던 그는 19세 때 양키스의 부름을 받고 주저없이 뉴욕으로 향했다.

맨틀은 10년이 넘게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했다. 1956년 타율, 홈런, 타점 1위를 휩쓸어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그리고 1957년과 1962년에도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추가했다.

맨틀의 아버지와 아들은 30세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호지킨병 때문이었다. 맨틀은 자신도 같은 운명일 것으로 생각했다. 수없이 많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술로 고통을 달랬고, 알코올 중독에 빠졌으며 결국 1994년 간암 진단을 받았다. 댈러스의 베일러대학 암센터에서 숨을 거둔 1995년까지 그의 월드시리즈 통산 18홈런, 40타점, 42득점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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