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득점지원, 류현진과 양현종
입력: 2017.08.09 05:46 / 수정: 2017.08.09 05:46
류현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류현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더팩트 | 최정식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서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복귀한 뒤 가장 뛰어난 피칭이었는데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았다는 점이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7회까지 7점을 뽑았다. 6월 18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7점 지원이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동료 타자들의 도움을 별로 받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4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막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득점지원(Run Support)은 투수의 피칭에 영향을 미친다. 동료 타자들의 득점에 따라 상대팀 타자를 대하는 피칭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득점지원의 영향을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투수의 승패와 연결된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2점대였던 류현진의 득점지원은 4.44까지 올라갔다.

8일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득점지원이 가장 높은 투수는 마이애미의 호세 우레나(5.89)다. 우레나는 평균자책점이 3.70인 우레나는 10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밀워키의 잭 데이비스(5.74)와 보스턴의 크리스 세일(5.59)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가운데 득점지원이 가장 적은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리키 놀라스코로 3.2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로 범위를 넓히면 휴스턴의 브래드 피콕이 무려 9.17의 높은 지원을 받고 있고, 토론토의 조 비아지니는 2.73에 불과해 그 차이가 엄청나다.

류현진의 득점지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다저스의 선발투수 가운데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알렉스 우드가 5.76으로 타자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준수한 그는 1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마에다 겐타가 5.53으로 그 다음으로 높다. 마에다는 평균자책점이 3.79로 류현진(3.53)보다 높지만 10승(4패)으로 두 배 이상의 승수를 올리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지난 5일 LG의 헨리 소사가 두산 타선을 8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묶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8일 현재 득점지원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투수는 KIA 양현종(8.82)이다. 지난 시즌까지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해 애를 태웠던 양현종은 올시즌 달라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며 보상을 받고 있다. 선두 KIA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해 헥터 노에시(8.25)와 팻 딘(6.84)도 든든한 득점지원 속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이에 비해 최근까지 빈공에 시달렸던 최하위 kt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2.95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에도 7승 8패의 성적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4.57로 자신보다 나쁜 두산 유희관이 8.27의 득점지원 덕분에 8승 2패를 하고 있는 것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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