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4승 달성.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게티이미지 제공 |
류현진 '괴물 복귀 신호탄 쏘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괴물투수' 류현진이 시즌 막바지로 갈 수록 구위를 회복하며 부활찬가를 부르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4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8-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6월18일 신시내티와 원정경기 승리 후 무려 50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7이닝 5피안타 무실점)와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경기를 선보였다. 15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이로써 한때 5.8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53까지 낮아졌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는 완벽했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2회까지 퍼펙트로 뉴욕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아메드 로사리오와 스티브 매츠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를 2루수 땅볼로 범타처리했다. 칼날 같은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3회 5점의 득점지원까지 받은 류현진은 이후 펄펄 날았다. 4~7회까지 4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3회부터 시작회 무려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동시에 투구수 관리 능력도 빼어났다. 류현진은 6~7회 아웃카운트 6개를 단 16개 피칭으로 처리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7회까지 투구수 96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8회 교체됐다. 투구수 상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류현진을 쉬게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8-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5수 끝에 시즌 4승을 차지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안타만 허용한 경기를 했다. 올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부활이 반갑기만 한 경기였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