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스포츠 '오늘'] 뮬러, 한 경기 좌우 연타석 만루홈런
입력: 2017.07.30 00:25 / 수정: 2017.07.30 00:25

[더팩트 | 최정식기자] 14년 전 오늘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빌 뮬러가 한 경기에서 좌우 연타석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인 뮬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서던 7회 상대 좌완 투수 애런 펄츠를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쳤다. 8회에도 만루에서 타격 기회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상대 투수가 우완인 제이 파월이었기 때문에 왼쪽 타석에서 타격했고 또 홈런을 터뜨렸다.

그에 앞서 11명이 한 경기에서 2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지만 좌,우 타석에서 친 타자는 그가 처음이었다(2009년 조시 윌링햄까지 모두 13명이 한 경기 2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게다가 연타석 만루홈런이었고, 그에 앞서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타석에서 우완 투수 R.A. 디키를 상대로 왼쪽 타석에서 1점홈런을 날렸기 때문에 한 경기 3홈런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보스턴은 14-7로 승리했다.

뮬러의 개인통산 만루홈런은 4개로, 한 경기에서 절반을 기록한 것이다. 한 경기에서 2개의 만루홈런을 친 13명의 타자 가운데 뮬러보다 통산 만루홈런이 적은 선수는 토니 클로닝거뿐이었다. 클로닝거는 통산 만루홈런 2개를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13명 가운데 10번째 기록을 세운 페르난도 타티스 역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연타석 만루홈런을 쳤는데 그의 경우는 사상 처음으로 1이닝에 2개의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이었고 상대 투수는 박찬호였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997년 5월 4일 삼성 정경배가 LG전에서 2개의 만루홈런을 쳤다. 그 역시 연타석 만루홈런이었지만 좌,우 타석은 아니었다. 한국프로야구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운 정경배는 올시즌 '홈런 군단'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SK의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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