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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ML 데뷔전 첫 홈런.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홈런을 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공 |
황재균 데뷔전서 솔로 아치 '꽝!'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홈런 아치를 그렸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쐈다.
황재균은 전날인 28일 빅리그에 합류했고, 곧바로 5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특히 황재균은 데뷔 첫 홈런으로 브루수 보치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황재균은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을 맞았다. 콜로라도 선발은 카일 프리랜드로 초구 황재균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데뷔 첫 타점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 말 1사 1, 3루 기회를 맞은 황재균은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프리랜드는 타구를 놓쳤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이 기록됐다. 황재균은 아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기록은 투수 땅볼이었지만 의미있는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타점이다.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3-3으로 맞선 6회 말 2사 주자 없이 타석에 나선 황재균은 공 2개를 연거푸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맞았다. 이어 2볼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쐈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덕아웃으로 향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국내 구단의 거액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올해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간 와신상담한 끝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디지털콘텐츠팀 bd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