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노경은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4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 | 최정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노경은이 16일 4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노경은이 타석에 들어선 건 2003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노경은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 이대호의 헬멧을 쓰고 첫 타석에 들어섰다.
노경은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2구부터 4구까지 번트를 시도했지만 연달아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당초 롯데는 경기 전 '1루수 최준석-지명타자 이대호'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식 오더에 '1루수 이대호-지명타자 최준석'로 집어넣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최준석이 1루수로 나서면서 순간 지명타자 제도가 사라지게 됐고, 이대호가 빠지면서 의도치 않게 노경은이 4번 타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한편 노경은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노경은이 선발로 등판한 것은 지난해 10월 6일 LG 트윈스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