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0승! 류현진은 19일(한국 시간)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올렸다. /더팩트 DB |
류현진 30승! 올 시즌 2승 5패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부상의 수렁에서 탈출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지 1509일 만에 30승을 올렸다. 이는 시즌 2승째이자 박찬호(124승 98패)와 김병현(54승 60패)에 이은 한국인 투수 통산 3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로 다저스의 7-2 승리의 디딤돌 구실을 했다.
류현진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기록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소폭 하락했다.
2018년까지 6년간 연봉 총액 3600만 달러(약 398억원)의 몸값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의 통산 30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2013년 대뷔 첫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연착륙 했고, 이듬해 2년차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5년 어깨 수술로 시즌을 날렸고, 지난해를 통틀어 2년간 등판한 경기는 단 한 게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선수생활이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달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2실점한 뒤 내리 선발 4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1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으나, 12일 콜로라도전에서 10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19일 마이애미전에서 체면을 세우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4승 18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