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3패! 류현진이 19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6이닝 4실점 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게티이미지 |
류현진, 19일 콜로라도전 6이닝 4실점
[더팩트 | 심재희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처음으로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97개 공을 뿌렸다. 하지만 또 홈런에 울었다. 홈런 세 방을 맞고 시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7개의 탈삼진을 만들어냈지만 7개의 안타를 맞으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개의 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다저스가 3-4로 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구가 통타 당했다. 1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90.1마일(시속 약 145km) 직구를 던지다 투런포를 허용했다. 4회에는 트레버 스토리에게 90.6마일(약 146km) 직구를 맞아 솔로홈런을 내줬고, 5회에는 다시 아레나도와 승부에서 88.5마일(약 142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경기 세 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19일 콜로라도전 피홈런 3개로 류현진이 허용한 시즌 홈런 개수는 6개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8일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1개를 내줬고, 14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맞았다.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내주며 승리 없이 3패를 마크하게 됐다.
피홈런 구종은 모두 직구다. 8일 콜로라도전과 14일 컵스전에서도 모두 직구를 공략 당하며 홈런을 얻어맞았다. 모두 90마일(약 145km)이 넘지 않는 직구가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버티지 못했다. 19일 경기에서는 90마일 이상의 직구도 무너지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피홈런 6개 가운데 5개가 솔로포, 1개가 투런포였다.
홈런을 3개나 내준 상황에서도 6이닝을 채운 부분은 희망적인 요소다. '마의 5회'를 넘어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진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피홈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부상 후 직구 속도와 위력이 떨어져 장타 위험성이 커졌고, 현실에서 '홈런 허용'이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세 경기에서 내준 6개의 홈런이 모두 직구에서 나왔다. 류현진에게 '홈런 경계령'이 내려졌다.
◆ 류현진 피홈런 일지
- 1호 : vs 콜로라도(7일) -- 5회 더스틴 가노 솔로포 89.2마일 직구
- 2호 : vs 컵스(14일) -- 1회 앤서니 리조 솔로포 89.2마일 직구
- 3호 : vs 컵스(14일) -- 4회 에디슨 러셀 솔로포 88.8마일 직구
- 4호 : vs 콜로라도(19일) -- 1회 놀란 아레나도 투런포 90.1마일 직구
- 5호 : vs 콜로라도(19일) -- 4회 트레버 스토리 솔로포 90.6마일 직구
- 6호 : vs 콜로라도(19일) -- 5회 아레나도 솔로포 88.5마일 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