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공장' 리글리필드서 첫 승 도전! 관건은 '타선과 바람'
입력: 2017.04.14 00:00 / 수정: 2017.04.18 15:44
류현진, 시카고 컵스 상대 첫 승 도전. 괴물 투수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게티이미지
류현진, 시카고 컵스 상대 첫 승 도전. '괴물 투수'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게티이미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홈런 공장'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오전 3시10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리글리필드는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이른바 '홈런 공장'으로 불린다.

2014년 9월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빅리그 28승째를 거둔 뒤 '승리 시계'가 멈춘 류현진은 '꼴지'에서 '챔피언'으로 변신한 시카고 컵스의 막강 타선과 '홈런 공장'의 강한 바람을 상대로 956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통산 시카고 컵스전 2경기에 등판해 12와 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92로 호투했다.

2013년 8월3일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처음 만난 류현진은 5와 3분분의1이닝 11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정확하게 1년 뒤인 2014년 9월3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나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3년과 2014년 시카고 컵스는 중부지구 5개 팀 중 꼴찌였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 2015년 이후 도약한 시카고 컵스는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를 꼴지에서 챔피언으로 바꾼 원동력은 단연 막강한 타격이다. 현재 시카고 컵스 타선 중 류현진이 상대해 본 타자는 제이슨 헤이워드, 존 제이, 앤서니 리조, 미겔 몬테로 정도다.

시카고 컵스의 막강 타선의 중심에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슈와버, 애디슨 러셀, 하비에르 바에스, 벤 조브리스트와 첫 대결이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해 좌완 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 0.80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위였다. 쉬어갈 타선이 없는 셈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승리를 챙기기 위해 5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첫 경기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은 투구수 60개를 넘자 구위가 다소 떨어진 기색이 역력했다. 구속도 줄었다. 5회에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다면 투구수는 지난 경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시카고 컵스 타자들을 상대로 중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는 왼손투수 브렛 앤더슨이다. 지난해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웠다. 시카고 컵스와 반대로 LA다저스 타자들은 왼손 투수에 약한 편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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