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비자책 쾌투' 한화, 패배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입력: 2017.03.31 22:51 / 수정: 2017.03.31 22:51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31일 2017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31일 2017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과 경기에서 6이닝 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잠실구장 = 최용민 기자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영봉패했으나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비자책 호투는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비야누에바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사구 6탈삼진 무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점 모두 야수 실책으로 내줘 비자책점이었다. 한화는 4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0-3으로 패했다.

두산 선두 타자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비야누에바는 1, 2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엔 야수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비야누에바는 첫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강경학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린 비야누에바는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와 5회에 또다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비야누에바는 6회에 또다시 야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무사 1루에서 도루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2루수 임익준이 포수 조인성의 송구를 뒤로 빠뜨리며 무사 3루에 몰렸다. 이후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1사 1, 3루에서 닉 에반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비야누에바는 이어진 7회 시작과 함께 구원 투수 송창식과 교체돼 경기를 모두 마쳤다.

지난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 투수의 부진. 무볼넷, 비자책점으로 화려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비야누에바의 호투는 개막전 영봉패에도 한화 이글스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한편 비야누에바는 지난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 후 지난해 샌디에고 파드리즈까지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베테랑 투수다.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998.2이닝, 51승 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중간계투에서 활약했지만, 선발투수로서 100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5시즌이나 되고, 좌우 코너워크를 활용한 안정된 제구가 장점이다.

sungro5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