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첫 상대 이스라엘은 어떤 팀?
입력: 2017.03.02 05:00 / 수정: 2017.03.02 05:00
아이크 데이비스 / 게티이미지 제공
아이크 데이비스 / 게티이미지 제공

[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2013년 대회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패한 것이 화근이 돼 결국 탈락했다. 이번 대회 첫 상대는 이스라엘. 4년 전의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A조 4개국 사령탑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리 웨인스타인(74) 이스라엘 감독은 6일 한국전 선발투수에 대해 예상대로 제이슨 마키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해 "우리 팀에는 다양한 투수가 있다. 투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50년간 미국 대학야구와 프로야구에서 코치, 감독, 인스트럭터, 프런트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지난해 이스라엘 대표팀을 이끌고 WBC 예선에 출전했고 본선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올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의 더블A 팀 하트포드의 감독을 맡았다.

이스라엘 대표선수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국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마키가 가장 유명하다.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며 통산 124승을 올렸고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이 '다양성'을 자랑한 투수진에는 좌완 크레이그 브레슬로와 우완 딜런 액설로드가 있다. 셋업맨 브레슬로는 37세의 베테랑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을 뛰며 평균 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소속이었고 현재는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태다. 커터와 싱커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섞어던지며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의 투수인데 보스턴 소속이었던 2013년 6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8의 뛰어난 피칭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신시내티에서 뛴 액설로드는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9승 15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야수 중에서는 아이크 데이비스가 주목할 만하다. 이스라엘의 주전 1루수인 데이비스는 2010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39에 홈런 81개를 쳤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으나 14타석에 나서는데 그쳤고 올해 초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2012년 32홈런을 날릴 만큼 일발 장타력을 갖고 있는 경계 대상이다.

3루를 맡을 코디 데커와 외야수 샘 펄드도 비교적 잘 알려진 선수들이다. 데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173개의 홈런을 날린 강타자다. 펄드는 타격은 뛰어나지 않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외야수비를 자랑한다.

이처럼 이스라엘 대표팀은 전직 메이저리거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과 재능있는 신예들이 포함돼 있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 한 차례의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는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
malis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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