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기록으로 본 조선의 4번타자 '빅보이'
입력: 2017.01.24 09:55 / 수정: 2017.01.24 09:55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빅보이 이대호가 24일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 '빅보이' 이대호가 24일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

'빅보이' 이대호, 자이언츠 심장의 KBO 복귀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복귀 소식에 부산이 들썩인다.

이대호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 2차 1순위로 입단했다.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인정받는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조선의 4번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1시즌이 끝나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첫헤 91타점을 기록, '타점왕'이 됐다.

일본프로야구(NPB) 마지막 시즌인 210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31홈런 98타점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가 뛰었던 2015년 소프트뱅크는 팀 홈런 141에서 기록했지만, 올해 114개로 쪼그라들어 그의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이루었다.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며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하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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