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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수들이 KS 2차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잠실=최용민 기자 |
[더팩트 | 박대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주포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우승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홈 2차전에서 장원준이 8.2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양의지(3안타 2타점) 장원준(2안타 1타점)의 맹타와 매끄러운 수비를 곁들여 5-1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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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투승을 목전에 둔 두산 선발 장원준이 9회 2사 후 손가락 이상을 느껴 이영재 주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잠실=최용민 기자 |
전날 1-0 승리에 이어 안방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확률 88% 고지에 가볍게 올라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 2연승 팀은 17차례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우승은 15차례로 88%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단 2번의 예외가 바로 2007년 두산(SK 4승2패 우승), 2014년 두산(삼성 4승3패 우승)이어서 두산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두 팀은 31일 하루 쉬고 11월 1일 장소를 마산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4회말 민병헌과 김재환, 닉 에반스가 NC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다음타자 오재일이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중전안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상대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다 8회초 2사후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사 3루서 해커의 폭투로 2-1의 결정적 점수를 뽑은 뒤 김재환이 해커의 3구째 142km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큼직한 우월 홈런으로 연결, N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8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완투를 노린 장원준은 9회 박석민 상대로 2아웃을 잡고 손가락 상태가 안 좋아 교체됐다. 이현승이 2경기 연속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