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시애틀 잔류 or 이적? 칼자루는 이대호가 쥐고 있다
입력: 2016.10.13 12:18 / 수정: 2016.10.13 12:18
이대호의 거취는? 이대호가 2017년 어떤 팀 유니폼을 입게될지 주목된다. 지난 4월 13일 텍사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대호. /시애틀=게티이미지
이대호의 거취는? 이대호가 2017년 어떤 팀 유니폼을 입게될지 주목된다. 지난 4월 13일 텍사스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이대호. /시애틀=게티이미지

이대호, 확실한 주가 상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이대호의 선택은?'

'빅보이' 이대호(34)에 대한 대접과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초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다. 계약이 종료된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들이 이대호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이대호는 올시즌 실력으로 자신 이름 뒤에 붙었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에 나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타율 2할5푼3리 14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면서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빅보이'로 자리매김 했다.

시애틀과 1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대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시애틀 잔류'를 먼저 언급하고 있다. 이대호가 빅리그 적응을 마친 시애틀에서 뛰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시애틀이 이대호 잡기에 나섰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시애틀 지역지인 '시애틀 타임스' 등은 이대호와 재계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올시즌이 끝난 뒤 "내년에는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이 보장되는 팀에서 '풀타임 빅리거'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 등 이대호를 원한다는 구단 이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시즌 시애틀에서 보여준 능력이라면 중하위권 전력의 팀에서는 충분히 주전 1루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팀들도 이대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확실히 검증을 마친 이대호를 즉시 전력감으로 보는 팀들이 많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비롯해 여러 팀들이 '이대호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짙다.

이대호는 '우선 미국 잔류'로 선을 그었다. 일본 무대에서 슈퍼스타로 올라섰던 이대호는 '도전 정신'을 발휘하며 점령한 미국 무대에서 더 큰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이대호가 2017년에는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까.

칼자루는 이대호가 쥐고 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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