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다승왕, 최형우 타격왕! 두산의 니퍼트(왼쪽)와 삼성의 최형우가 2016시즌 개인 기록 3관왕에 올랐다. /최용민 기자 |
8일 정규시즌 종료! 9일 포스트시즌 돌입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투수는 니퍼트, 타자는 최형우!'
숨가쁘게 달려온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이 8일 종료됐다. 두산 베어스가 선두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가운데,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은 9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시작된다.
개인 기록에서는 두산의 투수 니퍼트와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최형우가 빛났다. 니퍼트는 22승(3패)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 자책점에서도 유일하게 2점대(2.95)를 마크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승률에서도 8할8푼으로 선두가 됐다. 투수 3관왕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최형우는 타격 부문 3관왕을 확정지었다. 타율 3할7푼6리로 수위타자가 됐고, 타점 부문에서도 144개를 생산하며 1위에 올랐다. 총 195개의 안타를 생산해 최다 안타 1위도 차지했다.
투수 포지션에서는 니퍼트와 함께 두산 마운드를 이끈 보우덴이 160번이나 삼진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우며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와이번스의 켈리가 152개로 2위, 롯데 자이언츠의 린드블럼(148개)과 레일리(147개)가 3,4위가 되며 '외인 투수 강세'가 두드러졌다. KIA의 양현종이 146개로 5위에 오르며 국내 선수의 체면을 세웠다.
세이브 순위에서는 넥센의 김세현이 36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LG의 임정우가 28세이브로 2위, NC의 임창민(26세이브), SK의 박희수(26세입), 두산의 이현승(25세이브)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홈런 부문에서는 NC의 테임즈와 SK의 최정이 공동 선두가 됐다. 최정은 삼성과 시즌 최종전에서 대포를 쏘아 올리며 극적으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두산의 거포 김재환이 37개로 3위, 한화 이글스의 로사리오와 KIA의 이범호가 33개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득점 부문에서는 한화의 정근우가 121개를 생산하며 1위가 됐고, 삼성의 박해민은 52개로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출루율에서는 한화의 김태균이 4할7푼5리로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