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임창용 '견제 위협구' 논란! 오재원 머리 겨냥?
입력: 2016.08.28 06:57 / 수정: 2016.08.28 06:57
임창용, 견제 실수? KIA 임창용이 27일 두산과 경기에서 2루 주자였던 오재원의 머리로 향하는 견제구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7월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임창용. /KIA 타이거즈 제공
임창용, 견제 실수? KIA 임창용이 27일 두산과 경기에서 2루 주자였던 오재원의 머리로 향하는 견제구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7월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임창용. /KIA 타이거즈 제공

임창용-오재원 '동시 경고'

[더팩트 | 심재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임창용(40)과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1)이 '견제 위협구' 논란에 휩싸였다. 임창용이 2루 주자로 있던 오재원의 머리로 향하는 견제구를 던졌고, 고의성 여부에 대한 야구팬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의 두산의 경기. '견제 위협구'는 9회초에 나왔다. KIA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발생했다.

KIA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에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9회에도 등판해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오재일을 땅볼,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 마무리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이어서 나온 두산 타자는 오재원. 오재원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루를 밟았다. 2사 2루의 위기에서 후속 타자 김재호와 대결을 펼치던 임창용은 볼 카운트 1-1에서 마운드판에서 발을 빼고 2루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KIA 2루수와 유격수가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않았고,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강하게 견제구를 뿌렸다.

다행히 공은 오재원의 머리 위를 지나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다. 오재원은 공을 피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2루로 돌아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오재원 역시 심판과 임창용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KIA의 김기태 감독도 마운드에 올라 임창용을 진정시켰다. 결국 임창용과 오재원은 '동시 경고'를 받고 상황은 끝났다.

임창용의 '견제 위협구'에 대해 야구팬들의 의견을 엇갈리고 있다. '동료의식을 잃은 나와서는 안 될 플레이'라는 지적과 '견제 동작에서 베이스 커버 선수가 없어 결정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이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한편, 경기에서는 KIA가 두산을 5-3으로 눌러 이겼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1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고,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이 시즌 8세이브를 신고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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