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페퍽트! 오승환이 25일 메츠전에 구원 등판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
오승환, ML 데뷔 이후 최고 구속 '쾅!'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앞세워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오승환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 구속인 시속 96.8마일(약 156km) '돌직구'를 뿌리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투구 수는 12개에 불과했는데 스트라이크가 10개일 정도로 구속과 제구력 모두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9까지 내려갔다.
오승환은 팀이 8-1로 앞선 9회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4일 동안 불펜만 지킨 오승환의 실전 감각을 위해 클로저를 선택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한 오승환은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2루째 시속 93.7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제임스 로니 역시 2루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상대로 2구째에 시속 96.8마일 강속구를 꽂았고, 6구째 시속 95.5마일(약 154km) 직구로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르티네스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로 메츠를 8-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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