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짜릿한 세이브! 오승환이 4일 밀워키전에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 9-8 승리를 지키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
오승환, 2경기 연속 세이브 수확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4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 9-8 승리를 지켰다. 투구 수는 22개(스트라이크 12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시즌 2세이브를 올렸으나 실점을 면하지 못하며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올랐다.
오승환은 팀은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아론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커트 뉴웬하이스에게 왼쪽 담장을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9-7 2점 차 무사 2, 3루 위기. 안타 하나면 동점, 장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오승환은 후속 라몬 플로레스를 시속 93마일(약 150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헤르난 페레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와 1실점을 맞바꿨다.
오승환은 9-8 2사 2루 상황에서 마틴 말도나도를 시속 88마일(약 142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