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보우덴, 영광의 순간!' 보우덴(오른쪽)이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보우덴이 승리를 확정한 뒤 포수 양의지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최용민 기자 |
'노히트노런' 보우덴, NC 상대 '완벽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노히트노런 보우덴, 역대 13번째!'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보우덴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3개와 사구 1개만 내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선수는 방수원이다.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1984년 5월 5일 삼미 슈퍼스타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세웠다. 이후 김정행, 장호연, 이동석, 선동열, 이태일, 김원형, 김태원, 정민철, 송진우가 2~10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송진우 이후 KBO리그에서 약 14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노히트노런은 2014년 외국인선수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NC 다이노스에서 뛴 찰리 쉬렉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4년 6월 24일 노히트노런에 성공했다. 이어서 지난해 4월 9일 유네스코 마야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노히트노런을 이뤘다. 그리고 보우덴이 올해 그 바통을 전해 받았다.
2000년 5월 18일 송진우가 작성한 이후 나오지 않았던 노히트 노런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최근 3년 연속 만들어졌다. 국내 선수의 노히트노런은 16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소속팀으로 살펴 보면, 두산(전신 OB 포함)과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가 3회로 노히트노런을 가장 많이 기록했다. 구장별로는 광주 무등경기장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많은 4번이 나왔다. 노히트노런 보우덴으로 최근 3번의 기록은 모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