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공포의 8번' 이대호 연타석 홈런! 영양가도 '만점'
입력: 2016.05.05 08:49 / 수정: 2016.05.05 08:49
이대호, 1경기 2홈런 폭발! 이대호가 5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
이대호, 1경기 2홈런 폭발! 이대호가 5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캡처

이대호, 시즌 3호-시즌 4호 홈런 작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영양가도 만점!'

영양가도 그야말로 '만점'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3)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렸다. 6회 솔로포, 7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애틀이 5회 대량 실점하며 4-8로 뒤진 상황에서 이대호가 '추격조'의 선봉에 섰다. 6회 1사 후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7회에는 직접 역전을 만들어냈다. 시애틀이 7-8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2사 2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팀이 역전 당하며 흔들리는 상황에서 추격포와 역전포를 터뜨리며 '해결사'로 우뚝 선 이대호다.

이대호는 9회 찬스에서 '공포의 8번'으로서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배터리가 이대호를 피했다. 마지막 공은 아예 일어서서 받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하위타순인 8번에 배치됐지만 선발로 출전해 특유의 장타력을 뽐냈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닌다. 이대호는 5일 경기에서 연타석 대포를 기록하면서 시즌 4개의 홈런 가운데 3개를 선발 출전했을 때 생산했다. 선발 출전 타율도 3할2푼으로 끌어올렸다. '선발 체질'임을 확실히 보여주며 주전 도약 가능성까지 비쳤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있다. 하지만 5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오른손 투수에게도 전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 우완투수 타율이 3할3푼3리까지 올라갔다.

들쭉날쭉하게 경기에 나서는 불안한 상황에서도 한정된 기회를 잘 살려 팀을 승리로 이끈 이대호.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은 이대호 개인과 시애틀 팀에게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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