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빅리거 결장!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이 22일 모두 선발 라인업 제외는 물론 교체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나란히 결장했다. / 미네소타, 시애틀, 에인절스 페이스북 캡처 |
박병호 2G 연속 홈런 이후 2G 연속 결장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그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결장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결장. 폴 몰리터 감독은 조 마우어게게 1루를 맡겼다.
내셔널리그 팀인 밀워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였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다. 몰리터 감독은 팀 간판인 마우어에게 연이틀 1루를 맡겼다. 박병호는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나 제도에 발목 잡히며 '강제 휴식'을 취했다. 박병호는 팀 8-1 승리에 박수만 쳐 줄 뿐이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4경기 연속 벤치를 달궜다.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교체 기회조차 얻지 못하며 팀 10-7 승리를 바라만 봤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날 이대호의 결쟁자 아담 린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시애틀은 10-7로 승리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 역시 빈손으로 하루를 보냈다.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결장했다. 지난 16일 미네소타 대주자 출전 이후 6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를 3-2로 제압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날 캠든 야즈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대타 출전 이후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만약 교체 출전도 하지 못한다면 15일 텍사스 레인저스 대타 출전 이후 5경기 연속 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