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또 터졌다! 박병호가 17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비거리 141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미네소타의 승리를 견인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박병호, 시즌 2호 홈런 작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박뱅' 박병호(29)가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미네소트 트윈스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8회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5-4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조 스미스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16일 LA 에인절스(미네소타 5-4 승리)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했던 "변화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을 실천에 옮겼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79마일(약 127km) 슬라이더를 잘 노려쳐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가 462피트(약 141m)로 기록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아레나도 놀란의 471피트(약 145m) 홈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멀리간 '초대형 홈런'에 미국 팬들도 깜짝 놀랐다.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1할7푼9리에서 1할9푼4리로 끌어올렸다. 9일 캔자스티티 로열스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후 6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뽑아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을 등에 업고 6-4로 승리했다. 개막 후 9연패 사슬을 끊어낸 뒤 2연승을 내달렸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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