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이대호 홈런! 한국 선수 같은날 대포 'ML 두 번째'
입력: 2016.04.09 13:55 / 수정: 2016.04.09 13:55
동반 마수걸이포! 박병호(왼쪽)와 이대호가 9일 나란히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 미네소타, 시애틀 페이스북 캡처
'동반 마수걸이포!' 박병호(왼쪽)와 이대호가 9일 나란히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 미네소타, 시애틀 페이스북 캡처

이대호-박병호, 메이저리그 한국인 2호 동반 홈런!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주말 아침부터 즐거운 소식이 쏟아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동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첫 동반 마수걸이 홈런포가 터졌다. 한국 선수가 같은날 홈런을 작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병호는 9일(한국 시각)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작렬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호아킴 소리아의 3구 79마일(약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32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홈런 소식에 이대호가 화답했다. 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개막전서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작렬했다. 0-2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오클랜드 선발 서켐프의 2구 88마일(약 시속 142km)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마수걸이 홈런포를 같은 날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나란히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5타석, 박병호는 12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국인이 같은날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9일 추신수와 강정호가 동반 홈런포를 터뜨린 바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8회초 콜린 밸리스터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45m 대형 홈런이었다. 같은 날 텍가그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시애틀전에서 3점 홈런을 폭발했다.

한편, 정확히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와 최지만이 동반 홈런포를 터뜨린 바 있다. 박병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최지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나란히 담장을 넘겼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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